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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화질 나빠졌다"…시청자 항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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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TV 'MMS' 시험방송 허용 철회 요구

최근 방송위원회가 지상파방송사에 디지털TV '멀티모드서비스(MMS)' 시험방송을 허용한 뒤 TV 화질이 나빠졌다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8일 방송위원회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MMS 시험방송 허용 이후 디지털TV의 화면이 뿌옇게 흐려지고 노이즈가 많이 생긴다는 등의 시청자 불만접수가 쇄도하고 있다.

MMS란 지상파 디지털TV의 '멀티캐스팅'과 같은 개념으로 기술의 발달에 따라 디지털방송용으로 할당된 1개 채널 대역(6㎒)에서 HD(고화질)채널 외에 SD(표준화질)채널 등을 추가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김문수 씨는 "MMS 시험방송 한다며 초당 19메가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존의 1080i방송을 데이터 전송률이 30% 이상 하향된 720p 방식으로 바꾼 뒤 화질이 현저히 나빠졌다"면서 "SBS와 KBS는 최근 다시 1080i로 환원해 방송하고 있는데도 화면이 흐릿하고 노이즈가 증가하는 등 화질이 예전보다 나빠졌다"고 말했다.

정성종 씨는 "데이터 전송방식을 720p로 바꾼 뒤에는 더이상 HD방송이라 말하기 어려운 화질의 방송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 정도면 질좋은 SD급 화면밖에 안되는데 차라리 방송화면 우측 상단에 표기된 HD 로고를 지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들도 MMS 시험방송을 시작한 뒤 TV 화질이 현저히 저하됐다며 방송위에 MMS 시험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방송위 관계자는 "MMS 시험방송에서 일부 화질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시험방송은 말 그대로 시험방송이며 한 달 간의 시험방송 기간이 끝난 뒤 본방송을 허용하느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방송위는 MMS 시험방송을 월드컵 기간에 한시적으로 허용했으며 시험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 반응 조사 등을 포함한 평가를 거쳐 본방송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상파방송사들도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시험방송을 가지고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MBC 관계자는 "방송을 해보고 오류가 발생하면 바로잡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 시험방송"이라며 "시험방송에서 드러난 기술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시험방송 중에 야기된 일부 문제점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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