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자 골퍼들이 지난 1997년 박세리의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대회 입성 이후 불과 10년도 안돼 6명의 선수가 올해 LPGA 1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빠르게 등극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세리, 한희원, 이선화 선수의 사진과 함께 스포츠면 톱기사로 한국 낭자들의 활약을 대서 특필했다.
이 신문은 최근 34개 대회 가운데 13개 대회를 한국 낭자들이 우승하고, LPGA 상금 랭킹 20위중 7명이 한국 선수들이며, 8일 부터 메릴랜드주 하브 데 그레이스에서 열리는 맥도널드 챔피언십에 신인 7명을 포함해 32명의 한국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재능있는 한국 여자 골퍼들의 대거 유입으로 한국의 방송사들이 LPGA의 주요 방송 중계권자가 됐으며, 의류에서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한국 회사들이 후원사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한국 낭자들이 스웨덴이나 호주 처럼 국가적인 노력을 통해 25년간 남녀 엘리트 골퍼들을 배양했던 것과는 달리 1등만을 바라며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한국 부모의 열성과 압박 아래서 성장한 데 대한 비판과 함께 한국 독식에 따른 미국 골프팬들의 LPGA 외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한국 여자 골프의 급성장 배경으로 88 올림픽을 통해 귀족 스포츠로 여겨져 왔던 골프 등 스포츠에 대해 한국이 개방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 것을 한 요인으로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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