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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민심 못읽어" 자성론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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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8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원단 워크숍에서 5·3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자성론이 쏟아졌다.

2004년 총선 때보다도 낮은 정당 지지율을 보임에 따라 당의 성장세가 한계점을 맞은 게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짙게 깔린 듯 보였다.

특히 여권의 대안 세력으로서 선택되지 못한 점에 대해 "민심을 읽지 못했다."는 진단이 주를 이뤘으며, 향후 이념적 행보를 자제하고 민심이 요구하는 실질적 활동을 통해 '대중정당'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는 주문이 잇따랐다.

문성현(文成賢) 대표는 "10·26 재선거와 5·31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반성과 혁신으로 나아갈 필요성에 대해 대부분 지도부들이 동의할 것"이라며 "집권을 위해서는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이 전했다.

천영세(千永世) 의원단대표도 "자기 성찰이 요구된다. 어설프게 정치공학이나 선거공학에 매몰돼 서민들 민심을 읽고 얻는 데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魯會燦) 의원은 "10%대 정당지지율 고착화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정체성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당내 문제보다 대중이 요구하는 것을 중심으로 노선과 활동을 바꿔야 한다."며 '대중정당론'을 역설했다.

심상정 의원은 "당이 서민에게 대안세력으로 인식되기 위해선 실질적인 경제정책의 입안단계에서부터 서민과 접촉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민노당은 9일 워크숍을 마친 뒤 의원단총회를 열어 의원단대표를 새로 선출한다. 현재로서는 권영길(權永吉) 의원이 의원단대표가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천 의원단대표의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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