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월드컵 오늘 밤 뮌헨서 개막

세계인의 눈과 귀를 모을 축구전쟁이 시작된다.

2006년 독일월드컵 축구대회가 9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32개국 73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약 30분간의 개막행사가 끝나면 10일 오전 1시부터 A조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이 벌어지고, 오전 4시 같은 A조의 폴란드와 에콰도르, 오후 10시 B조의 잉글랜드와 파라과이 경기가 잇따라 치러진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3일 오후 10시 예선 G조 토고와의 첫경기를 나흘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열중하고 있다.

대표팀은 12일까지 베이스캠프인 쾰른 인근 레버쿠젠의'바이 아레나'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경기 전날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월드컵경기장(코메르츠방크 슈타디온)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남은 기간 훈련의 초점은 예리함을 끌어올리고 그 다음엔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국내와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등을 오가는 강행군으로 떨어졌던 선수들의 체력을 충전해 후반전에도 체력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한국은 막판훈련에서 4-3-3 기본전형을 유지하면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허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맟추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수비 포백(4-back)라인을 강화하기 위해'일정한 간격 유지'를 주문하고 있으며 안정환, 박주영, 이천수 등 공격수의 '약속된 플레이'를 좀더 세밀하게 다듬는데 주력하고 있다. 토고전이 골 결정력에서 승패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 기초가 되는 조직력 보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회택 선수단장(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경기전까지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토고전에 임해야 한다"며 "그것이 막판 훈련의 목표"라고 말했다.

레버쿠젠(독일)에서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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