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무릎부상으로 아드보카트호 최종 엔트리에서 빠진 '비운의 골게터' 이동국(27.포항)이 토고전을 앞둔 태극전사들에게 선전을 당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포렉(Sporeg) 스포츠재활센터'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이동국은 13일(한국시간) 새벽 대표팀 숙소 아라벨라 쉐라톤 그랜드호텔을 찾아 동료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에 따르면 부인 이수진씨와 함께 호텔을 방문한 그는 숙소에서 쉬고 있던 선수들과 만나 토고전을 앞두고 잘 싸워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동국의 '깜짝 방문'에 놀란 태극전사들은 "최선을 다해 뛰겠다. 하루 빨리 완쾌하길 빈다"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토고전에서 골을 터뜨리면 이동국을 위한 골 세리모니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는 게 이 담당관의 설명이다.
지난 4월 3일 프로축구 K-리그 경기중 볼을 쫓던 이동국은 갑자기 방향을 바꾸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뒤 무릎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지난 4월19일 독일에서 수술을 받았다.
특히 이동국은 아드보카트호 최고의 원톱으로 각광을 받던 시기에 갑작스럽게 다쳐 2006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빠지게 되면서 대표팀 전력에 차질을 빚고 말았다.
더구나 이동국 개인으로서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아쉬움을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갑작스런 부상을 당하면서 '비운의 골게터'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과연 태극전사들이 '라이언킹' 이동국을 위해 어떤 골 세리모니를 펼칠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아드보카트호가 토고전에 대비한 마지막 연습을 한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는 유럽대륙 2천6㎞를 자전거로 종단해 독일에 도착한 여행가 차백성(55)씨가 도착해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에게 토고전 필승을 기원하는 깃발을 전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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