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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KBS 1TV '수요기획-세계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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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수요기획'은 2부작 글로벌 휴먼다큐 '세계의 아이들'을 15일,29일 오전 0시에 편성해 방송한다.

15일 방송되는 제1편 '소년 광부 페드로'의 주인공은 볼리비아의 해발 4천200m에 위치한 조그만 광산 도시 포토시에서 살고 있는 열세 살 소년 페드로다. 페드로는 400여 년간 매일같이 은광석을 캐내고 있는 '세로리코 광산'의 800m 지하 갱도에서 일하면서 가족을 부양한다. 부모님이 있긴 하지만 아버지는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고 어머니도 늘 아프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드로는 하루 8~10시간씩 광산 일을 하고 나서는 야간학교로 간다. 피곤함이 몰려와도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기에 공부를 포기하지 않는 장한 소년이다. 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가 결코 쉽지 않음을 알고 있는 페드로에게 1차 목표는 바로 자신의 힘으로 고등학교까지 마치는 것이다. 페드로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기와의 약속'으로, 자신의 힘으로 그 꿈을 이루어갈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이다.

물론 학교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되도록 광산노동을 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아이들에게 광산 노동은 피할 수 없다. 페드로는 말한다. "광산은 나에게 빵 살 돈을 주는 곳이다."라고. 소년 페드로에게 꿈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노동하고, 그 노동의 대가로 한 뼘씩 한 뼘씩 올라가야만 하는 힘겨운 사다리와도 같은 것이다.

페드로와 같이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꿈을 지켜 가는 광산촌의 아이들에게는 힘겨울수록 꿈이 더 커진다. 힘겹게 얻어지는 꿈이기에 더 아름다운, 페드로의 작지만 소박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9일에는 제2편 '돌고래 소녀 시에나'가 방영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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