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KBS 2TV '놀라운 아시아'

KBS 2TV '놀라운 아시아'는 16일 오후 7시 10분 태국의 입 달인, 중국의 털이 자라는 북, 일본 도쿄의 명물가게를 소개한다.

태국에는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아주 특별한 달인이 있다. 눈에 보이는 목표물은 모두 새총으로 백발백중 맞춘다는 새총 명수 생 쩌른 씨도 그 중 한 명이다. 생 씨는 팔이 하나밖에 없는데도 입으로 정확히 조준해 5m~15m 거리에 놓인 병이며 캔, 심지어 머리 위의 과일까지 맞추는 놀라운 실력을 갖고 있다. 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 또한 목표물 한 개당 4.7초에 불과하다.

큐대 없이 입으로 당구를 치는 24세의 젊은 청년 쏭끼 끼엇 씨도 있다. 입 안에 넣기도 벅찬 당구공을 넣었다 뱉었다 하며 힘 조절은 물론 방향 조절도 자유자재로 하는 그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찍어 치기에 넘어 치기, 점프볼 등 일반 당구 실력을 넘어 예술 묘기까지 펼쳐보인다.

중국 남부 샤먼 500년 전통의 한 사당에 사람들이 신비의 북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20년 전 평범한 소가죽으로 만든 이 북에서 어느 날 갑자기 털이 자라기 시작했다. 햇볕을 받는 양에 따라 다르지만 가장 긴 털은 5cm 가까이나 된다고.

제작할 때 털을 제거하지 않았다는 동물학자의 주장과 북을 만들 때는 완벽히 털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북 제작자의 상반된 주장은 끝없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사람들은 신령이 깃든 북이라고 생각해 매일같이 찾아와 소원을 빌고 있다.

일본 도쿄의 가게는 튀어야 산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기차역에 온 듯한 레스토랑에선 승차권 발매기와 똑같은 식권발매기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주문한 음식은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기차(?)가 직접 배달까지 해준다. 복면을 쓴 닌자들이 레스토랑 곳곳에 숨어 있다가 손님들이 오면 갑자기 나타나 시중을 드는 닌자 레스토랑, 스님이 술 권하는 법당 형태의 카페도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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