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청소기' 이호(22.울산 현대)가 2006독일월드컵축구 이후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16일 프로축구 울산 현대 김형용 부단장은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토고와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르기 직전 제니트로부터 이호의 이적협상에 관한 공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형용 부단장은 그러나 "아직 16강 진출 여부 등 경기일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내부 검토중이며 월드컵이 끝난 뒤 이적에 필요한 협상에 착수할 생각"이라고 말하고 "제니트가 일부 조건을 제시하긴 했지만 이호가 앞으로 치를 경기에서 보여줄 활약에 따라 더 좋은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 이호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이호의 제니트 이적은 월드컵 직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적이 확정되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박지성(맨유), 이영표(토튼햄)가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리그 PSV 에인트호벤에 둥지를 튼 것처럼 이호도 월드컵 이후 대표팀 감독과 함께 유럽리그에 진출하는 기회를 맞게 된다.
또 지난 1월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현영민(27)이 제니트에 진출한 데 이어 두번째로 러시아 프로축구 진출하는 한국 선수로 기록된다.
브라질 유학파인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는 2003년 중동고를 졸업하고 울산에 입단한 뒤 기량이 급성장해 2005년에는 36경기에 출장,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원동력이 됐으며, 지난해 10월 이란과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래 총 12번의 A매치를 소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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