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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노래와 다른 우울한 64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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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가 들어 머리카락이 빠져도 여전히 날 사랑할 건가요. 내가 64세가 됐을 때도."

25세 청년 폴 매카트니는 청춘의 사랑이 시간의 시험을 이겨내고 지속될 것인지 궁금해했다. 그가 이제는 답을 알았다. 그가 18일 64세 생일을 맞이한 것이다. 그러나 장밋빛 노년을 꿈꿨던 매카트니의 현실은 암울하다.

외신들은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18일 64세 생일을 맞이했으며, 그가 드디어 자신이 만들고 부른 노래 '내가 64세가 되면(When I'm 64)'의 나이가 됐음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그러나 한 달 전 두 번째 부인과의 결별을 선언한 매카트니의 64세 생일은 우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그의 머리카락은 손상되지 않았지만 매카트니는 18일 64세가 됐다"면서 "온갖 루머 속에서 4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한 부인 히서 밀스와 결별을 선언한 올해는 매카트니에게 매우 괴로운 한해"라고 전했다.

비틀스의 명곡인 '내가 64세가 되면'은 매카트니가 10대 시절에 작사를 하고 25세 때 녹음한 곡이다. 그로부터 2년 후 그는 미국인 사진작가 린다 이스트먼과 결혼했고 그녀가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잉꼬 부부'로 세간의 부러움을 샀다.

이스트먼의 사망 후 괴로움에 빠져 있던 매카트니는 26세 연하의 모델 히서 밀스와 2002년 결혼했다. 그러나 얼마 후 언론은 이들의 결혼생활이 삐걱대고 있다고 보도하기 시작했으며, 밀스가 매카트니에게 염색과 성형수술 등을 권유하며 그의 경력에 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밀스는 세미 누드 사진 등이 언론에 노출되는 등 과거사가 구설에 오르내렸다.

한편 이날은 비틀스 팬들에게 또다른 의미에서 슬픈 날이다. 네 명의 멤버 중 두 명만이 생존해 64세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존 레넌은 40세이던 1980년 암살됐고, 조지 해리슨은 58세 때인 2001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링고 스타는 올해 66세다.

매카트니의 64세 생일을 기념해 그의 고향인 영국 리버풀에서는 지난 주말 '내가 64세가 되면'의 노래방 경연대회를 비롯한 축하행사가 펼쳐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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