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의 17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구성이 완료됐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20일 총무단에서 확정한 지역 의원 24명(국민중심당 신국환 의원 제외) 상임위 배정에 대한 안건을 확정했다.
지역 출신 비례대표 서상기 윤건영 이주호 의원도 전문성을 인정받아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재정경제위원회, 교육위원회에 배정받았다.
◆누가 어디에?
상임위 중 가장 많이 지역 의원들이 배정받은 곳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산업자원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로 모두 4명씩 들어갔다.
과기정위는 강재섭 임인배(위원장) 김태환 서상기(비례대표) 의원이, 산자위에는 김성조 이병석 이명규 곽성문 의원이 들어갔다. 재경위에는 이한구 유승민 최경환 윤건영(비례대표) 의원이 포함됐다.
노른자위 상임위인 건설교통위원회, 경북 현안과 밀접한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3명씩을 배정받았다.
건교위에는 이인기 김석준 정희수 의원이, 농해수위에는 권오을(위원장) 김광원 김재원 의원이 포함됐다.
통일외교통상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는 각각 박종근 이해봉, 박근혜 이상배 의원 등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다.
교육위원회도 '붙박이' 이주호(비례대표) 의원과 함께 주호영 의원이 새롭게 들어갔다.
문화광관위원회는 정종복 장윤석 의원이 포함됐다. 건교위였던 안택수 의원은 정무위원회에 배정받았다.
주성영 이상득 의원은 전반기와 똑같이 법제사법위원회, 국방위원회에 각각 포함됐다.
◆예결위는?
지역 예산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산결산위원회에 누가, 몇 명이 배정되느냐의 문제는 원 구성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결과적으로 대구·경북 의원 2명씩 배정받았고 특히 지역 출신인 윤건영 의원까지 '덤'으로 포함돼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게 됐다.
한나라당은 당초 "비인기 상임위를 배정받은 의원들을 '배려' 차원에서 예결위를 배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형평성을 중시하기도 했다.
대구의 경우 재경위의 이한구 의원과 교육위의 주호영 의원이 포함됐다. 주 의원은 전반기 예결위원이었지만 이번에 변경한 교육위원 중 예결위원이 한 명도 없어 상임위 형평성 차원에서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은 김태환 장윤석 의원이 배정받았다. 김 의원은 전반기 상임위 활동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것이 주효했고, 장 의원은 문광위에 예결위원이 없다는 지적 때문에 뒤늦게 포함됐다.
◆"무난했다" 자평
이번 지역 의원 상임위 배정을 두고 대체적으로 "무난했다."고 지역 의원들은 전했다. 특히 전반기 무려 4명이나 배정됐던 법사위가 1명으로 줄고 현안이 많은 문광 교육 산자위에 분산돼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현안이 많은 보건복지위에 지역 의원이 한 명도 배정받지 못했고 건교위 등 일부 인기 상임위원 수가 줄어든 점은 지적됐다.
주호영 원내부대표는 "이번 상임위 배정은 지역 안배와 인기·비인기 상임위를 적절히 배분해 성공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일부에서 작은 불만들은 있지만 어떻게 배분하더라도 미세한 부분까지 챙길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창환·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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