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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도 시험으로 뽑아요'… 평균경쟁률 6대1

'통장도 시험으로 뽑는 시대'

부산 해운대구가 최근 입주를 시작한 재송1동 센텀시티 내 아파트 단지 2곳의 통장 6명을 선발하기 위한 필기시험을 20일 오후 실시했다.

통장을 선발하는 아파트단지들은 개발이 한창인 센텀시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해 현재 절반이상 입주가 이뤄져 통장 위촉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구청은 지난 12일 모집공고를 냈고, 4일 동안 36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6대1에 최다 9명이 지원한 통도 있었다.

이번에 통장에 지원한 사람 중에는 법무부에서 33년 간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 20년 간 활동하면서 개인 전시회도 여러 차례 열었던 플로리스트(꽃꽂이 예술가), 26년 간 초등학교에 근무한 전직 교사들도 있었다.

필기시험 문제는 재송1동에서 통장이 알아야할 해운대구의 중요 구정 및 동정에 대한 것과 통장관련 조례 및 규정 내용에 관한 것이었으며 최종선발자는 서류전형과 면접, 필기시험 결과를 합해 결정된다.

구청 관계자는 "주민들과 밀접한 통장의 역할을 감안해 객관적인 기준과 선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려고 필기시험을 치르게 됐다"며 "지원자가 많고, 여러 방면의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 누구를 선택해야할지 행복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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