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20일 오후 2시 가창중학교 강당. 40명 남짓한 전교생을 위한 조촐한 음악파티가 열렸다.
장난끼 가득한 앳된 얼굴의 남자 중학생과 새침한 얼굴의 여자 중학생, 교직원 등 7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감상한 음악회는 영남오페라단이 마련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하이라이트 & 애창곡 공연. 영남오페라단은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오페라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시 찾아가는 문화마당 사업의 일환으로 행사를 열게 됐다.
이날 무대에는 소프라노 권보경, 이수경, 장민수, 테너 신형찬, 배재민, 바리톤 김건우, 피아노 윤선미 씨 등이 출연,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홀로 길을 걸을 때' 등 오페라 '라 보엠'에 나오는 주요 아리아와 슈베르트 '숭어', '그리운 금강산',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등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애창곡을 연주했다.
영남오페라단은 7월 4일 오후 3시 경상고등학교 희원관, 6일 오후 4시 현풍중·고등학교 태아관에서도 찾아가는 음악회를 갖는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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