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드린, 귀화 완료…연세대 유니폼 입는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국내 대학농구 무대 진출을 노려온 다니엘 산드린(25)이 귀화 절차를 마치고 연세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연세대 박건연 감독은 22일 "다니엘이 지난 15일 귀화가 완료됐으며 오는 25일 경희대와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대학을 마친 뒤 올 초 연세대에 편입, 국적 취득을 기다려왔던 산드린은 23일로 예정된 대한농구협회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이 나면 원주에서 열리고 있는 대학농구 1차연맹전부터 정식 선수로 뛸 수 있다.

귀화 절차가 끝났음에도 대회 처음부터 뛸 수 없었던 것은 산드린이 한 때 독일 3부리그에서 뛰었던 경력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한농구협회가 독일 3부리그에 리그의 성격을 문의한 결과 '우리는 아마추어리그'라는 답신이 와 '프로 경력 논란'은 사그러들게 됐다.

산드린은 한국 이름을 이동준으로 지었으며 곧 정식 개명 절차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산드린은 형 에릭과 함께 형제 농구선수로 국내에 알려져있으며 에릭은 지난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도 뛰었을만큼 탁월한 기량을 갖고 있으며 역시 한국 국적 취득을 고려하고 있다.

다니엘 산드린이 25일 경희대전에 뛰게 될 경우 역시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꾼 경희대 김민수와 대결이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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