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커티스 "PGA 우승하기 정말 힘드네"

2003년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이상을 바닥에서 헤메던 벤 커티스(미국)가 생애 두번째 우승을 또 하루 미루게 됐다.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애브널(파71.7천23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부즈앨런클래식은 당초 현지 시간 25일 오후 끝날 예정이었지만 악천후 때문에 27일 오전까지 순연됐다.

4라운드 18홀을 치르는데 무려 3일이 걸려 대회 기간은 6일로 늘어났다.

PGA 투어대회가 6일만에 끝나는 것은 1980년 투산오픈 이후 26년만이다.

25일 최종 라운드에서 11개홀을 돌면서 4타를 줄여 2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8타차로 따돌려 우승을 예약했던 커티스는 26일 치른 5개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7타차 선두를 지켰다.

2개홀을 남겨놓고 7타차 선두를 달린 커티스는 사실상 시상식만 남겨놓았다.

빌리 앤드레이드(미국)와 해링턴은 15언더파 269타로 4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쳤지만 1홀을 남겨놓은 닉 오헌(호주)과 2개홀을 마치지 못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같은 15언더파를 달리고 있어 준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4라운드를 1오버파 72타로 마무리지어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26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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