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할멈과 호랑이
박윤규 글/시공주니어
팥죽을 잘 끓이는 팥죽 할멈에게 어느 날 호랑이가 나타나 잡아먹겠다고 한다. 할멈은 동지 팥죽을 써 주겠다며 나중으로 미루는데, 마침내 호랑이와 약속한 날이 되자 팥죽을 쑤어 놓고 꺼이꺼이 운다. 할머니의 딱한 사연을 들은 자라, 송곳, 멍석, 지게는 맛있는 팥죽을 얻어 먹고 모두 힘을 합쳐 호랑이를 통쾌하게 물리친다. 입체 인형을 만들고 그림을 그려 사진으로 촬영한 작품. 작고 약한 존재들이 힘을 합쳐 호랑이를 혼내 주는 이야기는 나쁜 권력자를 혼내 주고 싶던 우리 조상들의 염원이 녹아 있다.
▶내 생각은 누가 해줘?
임사라 글/비룡소
선머슴 같은 열두 살 여자 아이 '황금빛나래'. 금빛나래는 이혼한 엄마와 단 둘이 살다가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를 맞게 된다. 새아빠를 맞이하면서 재혼한 친아빠의 가족과도 다시 만나는데. 엄마의 가족, 아빠의 가족 그리고 친오빠와 새 여동생까지 총 8명의 '대가족'으로 늘어나게 된다.
핵가족화 속에 부모의 이혼이나 사별 등의 이유로 부자 가정, 모자 가정 새로운 가정 형태가 속속 등장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관계 맺기가 무엇인지를 되새겨 보게 하는 동화.
▶청아, 청아, 눈을 떠라
공진하 글/청년사
우리 고전 '심청전'을 심청의 아버지 심학규의 시각에서 다시 그려낸 동화이다.
이제까지의 '심청전'이 대부분 심청의 효심에 대해 다루었다면 이 책에서는 시각 장애인 심학규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
이 책에서 효녀 심청은 장애인을 '장애를 가진 존재'로만 바라보는 우리의 편견을 그대로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심청이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마음의 눈을 뜨는 부분이 클라이막스. 아버지가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을 통해 어린이들이 장애를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