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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세 시장 '안정세'…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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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오던 대구지역 전세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전세대란'으로 불리는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 현상이 2004년 하반기 이후 되풀이 됐으나 지난달을 기점으로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매물도 숨통이 틔이고 있는 것.

2004년 9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해 평균 10.7% 오른 대구지역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인 올들어 3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져 왔으나 4월 들어 0.22%로 안정세를 보인 이후 5월 -0.03%, 6월 -0.17%로 두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전세 시장의 안정세는 2004년 이후 전세난의 주요 원인이었던 달서구 송현주공과 수성구 범어동·수성3가 등 대단지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가 마무리된데다 4천 가구가 넘는 수성구 황금동 롯데화성캐슬골드파크 등 올 전체 신규 입주 물량이 1만 8천 가구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3·30 조치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매매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소화되지 못한 매매 시장 물량들이 전세로 옮아가는 것도 또다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2주간 구·군별 변동률을 보면 동구와 수성구가 -0.55%, -0.31%로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북구와 달서구는 -0.09%와 -0.06%, 중구와 달성군은 0.22%와 0.08%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평형대별로는 신규 입주 물량 중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은 41~45평형이 -0.33%, 46~50평형은 -0.17%, 30평형대는 -0.11%씩의 하락폭을 보였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지사장은 "하반기에도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만큼 고질적 전세 대란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20평형대는 공급 부족에 따라 여전히 매물을 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다른 평형은 가을이나 겨울 이사철에 국지적으로 전세 부족 현상이 일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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