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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임병석 C&그룹 회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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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브로커 김재록씨에게 정·관계 상대 로비를부탁했다는 의심을 받아온 기업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27일 오후 브리핑에서 "인베스투스 글로벌 전 대표인 김재록씨와 관련해 3∼4개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며 임병석 C&(옛 세븐마운틴)그룹 회장을 오늘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 회장이 2004년 법정관리업체인 우방의 우선인수 협상대상자로 선정된뒤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김씨에게 자문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지급하고 우리은행 사모펀드의 편법대출을 받았을 가능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븐마운틴과 우리은행 사모펀드는 우방 지분을 55%, 32%씩 인수해 1대, 2 대 주주가 됐다.

채 기획관은 임 회장의 참고인 신분이 바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고 밝혀 불법 혐의가 포착되면 사법처리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임 회장 조사와 별도로 김재록씨가 1997년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아더앤더슨 한국지사장으로 취임한 뒤 각종 금융구조조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조사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채 기획관은 김씨가 인베스투스 글로벌 회장으로 활동했을 시기로 수사가 국한되는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 김재록씨와 관련된 부분을 모두 살펴볼 것이다"며 김씨에게 로비를 부탁했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조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씨는 2002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공개매각이 추진되던 신동아화재 인수를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작년 5∼6월 금융기관 대출 알선 사례비 등 명목으로 업체 3곳으로부터 14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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