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부리람주(州)에서 '사윗감 구함' 광고판을 동네에 내건 딸부잣집 가장이 여성단체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태국 TNA통신은 29일 부리람주의 여성단체들이, 자기 딸 4명을 결혼시키기 위해 '사윗감 구함' 광고판을 내건 섬키얏 칸차런시 씨를 집중 성토했다고 보도했다.
여성단체들은 '사윗감 구함' 광고에 대해 전통적 가치관에 어긋나고 여성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들은 '사윗감 구함' 광고판을 내건 섬키얏 씨에게 다른 적절한 방법으로 '전도유망한' 사윗감을 고르라고 촉구했다.
부리람주 여성단체인 '여성개발위원회'의 오라핀 크라이로나품 위원장은 "태국에서 이처럼 전통과 여성 감정에 배치되는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그는 사회적 이목을 끌게 된 네 딸을 위해서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라핀 위원장은 섬키얏씨가 '사윗감 구함' 광고를 내기보다 좋은 남자들을 자기 딸들에게 소개해 이들이 서로를 알게 하고 스스로 상대방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가도록 자문역할을 해주는 편이 낫다며 "이들이 먼저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혼생활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녀는 전국의 여성들이 섬키얏씨의 '사윗감 구함' 광고에 반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내, 딸들과 다시 상의해 더 좋은 방법을 찾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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