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사주최 대붕기고교야구 7월11일 '팡파르'

지역 예선 거친 25개 팀 참가 열전

전국 고교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28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가 다음달 11~1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다.

매일신문사와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지역 예선을 거친 25개 고교 팀이 참가한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대붕기 챔피언 대구상원고와 대구고, 경북고 등 3개 팀이 모두 출전하고 경북에서는 올해 참가 팀이 한팀 늘어 구미전자공고와 경주고 등 2개 팀이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선린인터넷고와 유신고(지난해 준우승팀), 인천고 등 9개, 호남·충청·강원에서는 광주진흥고와 천안북일고, 춘천고 등 7개, 부산·경남에서는 부산고와 용마고 등 3개 팀이 각각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제주관광고가 초청을 받았다.

올해 대붕기를 품에 안을 우승 후보로는 광주진흥고와 구미전자공고, 대구고, 인천고, 천안북일고 등이 꼽히고 있다. 올해 무등기에서 우승하고 청룡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진흥고는 우승 후보 1순위. 투, 타에서 짜임새있는 전력을 갖춘 광주진흥고는 1973년 창단 후 전국대회를 6차례 제패한 고교 야구 명문으로 이번에 대붕기 첫 우승을 노린다.

구미전자공고는 이달 초 광주에서 열린 무등기 결승에서 광주진흥고에 0대 8로 완패를 당했지만 창단 3년만에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노릴 태세다. 인천고는 올해 대통령배와 청룡기에서 8강에 올랐고 대구고와 천안북일고는 무등기에서 각각 8강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대회 우승, 준우승 팀들이 대거 참가한 지난해와는 달리 앞선 전국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 팀들이 많아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상원고와 경북고, 경주고 등 지역 팀들은 홈 그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투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프로야구 KIA가 2007년 1차 지명한 광주진흥고의 초고교급 투수 정영일이 참가해 주목받고 있다. 정영일은 올해 대통령기 경기고와의 경기(연장 16회)에서 13⅔이닝 동안 개의 242공을 던지며 한경기 탈삼진 한국신기록(23개)을 수립했고 청룡기 결승에서는 16이닝을 완투하며 222개의 공을 던지는 철완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김동명(대구고 포수), 김상걸(경주고 투수·이상 삼성), 나현수(야탑고 투수·SK), 장필준(천안북일고 투수·한화), 임태훈(서울고 투수·두산) 등 프로구단이 2007년 1차지명한 유망주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서 얼굴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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