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카 동호회 추천 대구 야경 명소 5곳

여름밤이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갈 기회가 많다. 이왕이면 야경이 예쁜 곳이 좋지 않을까. 아마추어 디카 동호회인 디카 in 대구(cafe.daum.net/dicaindaegu)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대구 도심에서 아기자기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을 골랐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아담스 채플(Adams Chaple)

캠퍼스가 예쁘기로 소문난 계명대 성서캠퍼스 가운데에서도 궁산 언덕 위에 우뚝하게 솟아있는 '아담스 채플'이 백미다. 아담스 채플의 아름다움은 보통 낮 시간보다 컴컴한 밤에 더욱 빛을 발한다. 양 옆에서 올려다 비추는 조명으로 인해 좌우 세 개의 탑이 환하게 드러나 마치 중세의 성당을 연상시킨다. 이와 함께 앞쪽에 자리한 계명 한학촌도 아기자기한 야경을 선사한다.

▶월광수변공원

대구 달서구 도원동에 자리한 월광수변공원은 2003년 6월 완공되자마자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공원. 특히 이곳의 자랑은 도원 못에 설치된 50m 높이의 리듬분수대. 중앙 분수와 보조 분수가 각 1개, 시스템 분수 2개 등이 각각 15가지의 율동으로 움직인다. 더욱이 야간에는 오색 빛깔의 조명까지 비춰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한다.

▶아양교

대구 동구 효목동에 자리하고 있는 아양교는 조명 연출을 하는 몇 안 되는 다리 가운데 하나다. 특히 아양교 위에 설치된 조형물은 밤이면 백색과 연두색, 주홍색 등 5가지의 조명이 20초 간격으로 바뀌어 장관을 이룬다. 또 다리 밑으로 수십 개의 조명이 빛을 쏘아 다리의 전체 형태가 오색찬란하게 돋보인다. 인근 금호강 둔치나 동촌유원지에서 아양교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수성못

수성못 야경의 핵심은 반영(反影)에 있다. 벤치에 앉아 반대쪽을 찬찬히 바라다보면 못에 비친 가로등과 각종 건물들의 불빛, 가로수들이 수면 위에서 흐느적거리며 색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 가끔 못 위에 떠있는 유람선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까지 평화로워진다. 이곳은 못을 빙 둘러가며 각종 벤치와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여름밤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대구월드컵경기장

2002년 이후 또 하나의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월드컵공원은 밤에 그 아름다움이 더욱 드러나는 공원이다. 특히 경기장 위쪽으로 난 도로에서 바라본 야경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거대한 위용을 드러낸 경기장 뒤편으로 가로등에 비쳐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 각종 조형물, 그리고 뒤편으로 시지와 수성구 일부가 한눈에 펼쳐진다. 사진은 공원 내 설치된 조명에 비친 조형물을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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