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한달을 맞은 대구경북건설노조가 사측과의 마라톤 교섭 끝에 1일 오전 6시 노사 핵심 쟁점 사항인 임금 협상 등에 잠정 합의, 파업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대구경북건설노사는 30일 오후 8시부터 민주노총 대구본부에서 10시간에 걸친 단체 교섭을 벌이고 임금 인상분을 결정지었다. 노사는 일일 10만 원의 형틀 노조원 임금은 10% 인상한 11만 원으로, 일일 10만~12만 원의 철근 노조원은 일괄적으로 5천 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공기 준수 성과급으로 평당 2천원을 지급하고, 1일 8시간의 근로시간은 노사 합의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건설노조는 1일 오후 3시 전체 1천여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파업 투쟁 중단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임금 인상분이 크지 않은 철근 노조원들이 강력 반발해 찬반 투표 결과를 섣불리 내다볼 수 없다."며 "그러나 노사 모두 장기 파업에 대한 부담이 커 파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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