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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 물이 샌다고?"…시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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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지난 주말 오후 대구 지하철 2호선 두류역, 죽전역 승강장 일부에 물이 새 시민들이 불안해 했다.

1일 오후 3시 30분 2호선 두류역. 3층 승강장으로 내려서자 양동이 2개가 눈에 띄였다. 양동이는 승강장 천장에서 물이 새 지하철공사 두류역사무실에서 설치한 것. 비가 잠시 그쳐 더 이상 물이 새지는 않았지만 양동이 한가득 물이 차 있었고, 청소원들은 물걸레로 주변을 닦고 있었다.

승객 이상우(33. 달서구 이곡동)씨는 "일주일 전 비가 왔을 때도 2호선 이곡역에서 물이 새는 걸 본 적이 있다."며 "개통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2호선에 어떻게 물이 샐 수 있냐."고 답답해 했다.

역시 승강장에 물이 새 양동이 1개를 설치한 죽전역. 전동차를 기다리던 주부 김진아(48) 씨도 "고작 이 정도 비에 물이 샌다면 집중호우나 태풍 땐 어떻겠냐."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대구 지하철공사는 콘트리트 팽창, 수축에 의한 자연균열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겨울에 수축됐던 콘크리트가 여름에 일시적으로 팽창하면서 가변운 균열이 일어났다는 것.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점검 결과 시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또 지난 두 달간 집중 호우나 태풍에 대비해 역사출입구 및 환기구 배수상태와 지하수 다량유입구간, 하수관 및 빗물받이 준설실태 등을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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