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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영웅 나카타, 현역 은퇴 전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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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축구 영웅 나카타 히데토시(29)가 은퇴했다.

나카타는 자신의 홈페이지(nakata.net)를 통해 "반년 전쯤부터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은퇴를 선언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나카타는 "프로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5년 J리그 벨마레 히라츠카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나카타는 지난 10여년 간 일본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두 차례 아시아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A매치 기록은 77경기 출전에 11골.

나카타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이번 독일월드컵까지 일본의 10차례 월드컵 본선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 파르마, 볼로냐,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하다 잉글랜드 볼튼 원더러스에 임대됐던 나카타는 독일월드컵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일본이 1무2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갑작스럽게 현역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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