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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야광뿔서 누액, 초등생 2명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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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야광 도깨비뿔에서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가 흘러나와 초등학생 2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있다.

4일 광주 YWCA소비자 상담실에 따르면 지난 3일 주부 정모(37)씨가 "도깨비 뿔에 있던 건전지 안에서 액체가 흘러나와 자녀 2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상담을 의뢰했다.

정씨의 아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께 집에서 도깨비 뿔을 머리에 착용하고 놀던 중 건전지에서 흘러나온 액체로 인해 귀 주변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미희 소비자상담실 간사는 "건전지 안에서 나온 액체로 인해 화상을 입은 건 확실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다"며 "하지만 액체성분이 단순히 물인지 아니면 수은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간사는 "보통 도깨비뿔은 중국산이 많은데 수입품이라면 검증이 된 제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일단 수입 해당업체에 성분자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그동안 야광뿔에 대한 위험성은 여러번 지적됐다.

특히 비가 올 경우에 전지 안에 물이 스며들어 누액이 전지 바깥으로 흘러 피부손상을 가져올 가능성, 수은전지의 경우는 중금속 오염 등에 대한 위험성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간사는 "이런 위험의 사각지대 속에서도 야광뿔은 2006독일월드컵 거리응원의 최대 인기상품일 정도로 많이 팔렸다"며 "그것도 사용설명서도 부착되지 않고 봉투안에 밀봉된 채로 판매돼 문제는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제품은 판매업체인 B마트에서 중국산이라고 말했으나 아무런 상표 표시가 돼 있지 않으며 소비자연구원은 한국화학시험연구소에 정확한 성분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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