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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교통안전문화' 메카로…경제 활성화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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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이 추진해 온 사업용 운전자 안전운전체험연구센터가 상주 청리면 마공리 청리지방산업단지에 유치될 예정이어서 상주시가 교통안전문화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빠르면 2008년까지 조성되는 이 센터는 그동안 상주를 비롯해 영천, 영주, 김천, 문경 등 전국 8개 시·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부지조성이 완료와 함께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상주가 1위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

특히 상주로서는 이번 센터 유치로 10여년간 애물단지로 전락해 있던 청리 지방산업단지 문제가 해결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운전 교육장 활용

이 센터는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들의 교통사고율 감소를 위해 정부가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고속주행, 일반주행, 제동훈련 등 7개 실기체험장으로 구성되며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자동차국제경주장과 자동차성능검사장 등이 조성돼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이 일대가 국내 교통안전문화 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들어서는 이 센터는 사업용자동차 안전교육과 초·중·고생 안전의무교육 사업 및 수학여행 견학코스, 국내외 자동차 부품업체 유치와 철도연구원 면허시험장, 철도 기관사들의 안전운전 교육장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함께 해결되는 청리지방산업단지

이 센터가 들어설 청리면 마공리 청리지방산업단지는 1995년 한진중공업이 철도차량 기지와 생산공장을 짓겠다며 580여억 원을 들여 조성한 이후 지금까지 방치된 곳이다. 상주시는 그동안 혁신도시 유치 등 청리공단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번번히 실패해오다 체험센터 유치로 그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그러나 상주시가 해결해야할 문제도 만만찮다. 상주시는 체험센터 부지 매입비 150억 원 이외에 수십억 원의 추가 비용 부담을 안아야 하며 '하나의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단일 공단'으로 허가돼 있다.

이에따라 지금의 상태로는 체험연구소가 들어설 수 없게 돼있어 '복합 일반산업단지'로 용도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상주시는 이미 그동안 상주시청 청사 건립비로 차곡차곡 모아온 100억 여 원과 올 해 50억 원을 추경을 통해 확보해 체험연구소 부지 제공에 따른 매입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또 복합산업단지로의 용도변경에 따른 추가 예산 20억 원의 확보와 수개월이 걸리는 용도 변경에 따른 행정처리 기간 등도 상주시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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