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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바그다티스, 윔블던테니스 4강 진출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1위.스위스)와 호주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16위.키프러스)가 총상금 183억원이 걸린 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6일 새벽(현지시간 5일 오후)에서야 뒤늦게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진행된 단식 8강전에서 페더러는 마리오 안치치(10위.크로아티아)를 3-0(6-4 6-4 6-4)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잔디코트 46연승이자 윔블던코트 26연승. 페더러는 공교롭게도 지난 2002년 윔블던대회 1회전에서 안치치에게 패한 후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회 4연패에 도전 중인 페더러는 아울러 1976년 비욘 보리 이후 윔블던에서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정상을 밟는 '퍼펙트 우승'에도 도전 중이다.

올초 호주오픈에서 상위랭커들을 잇달아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바그다티스는 지난 2002년 이 대회를 제패한 레이튼 휴이트(9위.호주)를 3-1(6-1 5-7 7-6 6-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 운이 아닌 실력으로 주류에 편입했음을 입증했다.

요나스 비요크만(59위.스웨덴)은 라덱 스테파넥(13위.체코)을 3-2(7-6 4-6 6-7 7-6 6-4)로 물리치고 이 대회 단식 첫 4강 진출을 이뤘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윔블던 남자 복식을 3연패한 복식 전문 선수 비요크만은 페더러와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한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야르코 니미넨(18위.핀란드)의 마지막 8강전은 6일 밤 9시부터 벌어진다. 이 경기의 승자는 바그다티스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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