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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인 이렇게 산다] 동해전장 신종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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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하는 친구들에 비해 보수는 적지만 주 5일 근무로 인해 주말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직장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직무와 관련된 신기술을 익히고 어학공부에 힘써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대구 성서공단내 동해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종구(34) 씨는 올해로 직장생활 7년째. 그의 명함에 새겨진 직책은 기술연구소 제조설계팀 주임연구원이다. 그는 지난 1999년 대학을 졸업한 뒤 취직한 이 직장에서 '한우물'을 파고 있다. 자동차 전기배선 및 전기장치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에서 그가 하는 일은 '자동차의 핏줄'에 비유되는 전자부품 설계다. 출근 시간은 오전 8시 30분, 정식 퇴근시간은 오후 5시 30분이지만 보통 오후 8시~8시 30분까지 일한다. 주야 24시간 가동되는 생산라인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해결해야 되기 때문이다.

신 씨의 최대 관심사는 요즘 회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인연봉제이다. 그는 개인실적을 평가받기 때문에 회사가 요구하는 팀별, 개인별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갑내기 부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결혼 전 간호사였던 부인은 첫 아들을 출산한 뒤 직장을 그만뒀다. 육아문제가 걸림돌이었기 때문. 그래서 신 씨 혼자 월급으로는 저축하기도 빠듯한 형편이다. 올해 저축목표액을 600만 원으로 잡았지만 현재 모은 돈은 200만 원에 그쳤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큰 평형으로 옮기고 싶지만 자녀 양육비 등으로 재테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그가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운동이다.

주 5일 근무제가 되면서 매주 토요일 사내 축구동호회 동료들과 공을 차면서 친목을 다지고 있다. 회사 회식은 두 달에 한 번 꼴로 적은 편이다. 그는 회식을 하더라도 무리하게 마시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전했다.

신 씨는 "다른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자녀교육비와 노후대책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라면서 "육아관련 교육비 지원 등 복지부문에서 회사가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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