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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전문가이드 앙도르지·칸치부부 대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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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공사현장서 한식요리하다 인연

"한국인들의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이 입맛에 맞는 걸로 봐서 이젠 거의 한국인이 됐나봅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한국식당 겸 게스트하우스인 '빌라 에베레스트'를 운영하는 앙도르지 셰르파(45)와 칸치 셰르파니(45) 부부가 6일 대구를 방문했다. 앙도르지 씨는 20년 넘게 한국 산악인들과 인연을 맺어온 네팔의 '한국통'. 이번 대구 방문도 지난 1989년 영남대산악부 OB팀의 안나푸르나 2봉·4봉 등반대와 인연을 맺은 후 교류를 계속해오던 대구산악인들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앙도르지 씨가 한국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1979년 한국기업의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였다. 공사현장에서 요리보조부터 시작해 한식요리사가 됐다. 남들보다 일찍 배운 한국어 실력이 바탕이 됐다. 이후 1983부터 불기 시작한 한국인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쿡(요리사)을 시작으로 한국인 전문 가이드가 됐다. 최근엔 붐을 이룬 한국인 에베레스트 트레킹 팀의 종합안내역(에이전시)을 도맡아왔다. 원정이든 트레킹이든 에베레스트를 다녀온 사람들은 어느 누구나 그를 기억하고 있다.

"최근엔 대구에서도 트레킹 팀이 많이 찾아오는 편입니다." 대구 방문이 네 번째인 앙도르지 씨는 한국인들의 인정에 반했다고 했다. "아내에게 한국의 문화뿐 아니라 대구 산악인들의 따뜻한 정을 보여줄 수 있어서 더 기쁩니다."

박운석기자 dolbb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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