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중고차업계 '소비자 신뢰 회복'에 전력투구

'이제 중고차 매매도 신용시대.'

지역 중고차매매업계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변신에 박차를 꾀하고 있다.

7일 대구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를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발행하고 30일 또는 2천㎞까지 보증함에 따라 150여 개 회원업체의 성능점검 비율은 2004년 51% 수준에서 현재 100%에 이르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대구자동차매매조합과 성능점검업체간 업무제휴를 맺어 성능 점검시 법정시설에 입고시켜 점검하고, 점검업체에 하자담보금을 예치해 타 지역에서 보증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대구자동차매매조합 소속 모든 회원업체들이 성능 점검을 받아야만 판매가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불만 및 민원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중고차 성능·상태점검기록부는 구청에서 허가된 매매업체에서만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매매업체를 통하지 않고 중고차를 거래하는 소비자들은 품질에 대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정하광 대구자동차매매사업조합 이사장은 "중고차 업계는 중고차 성능·상태점검을 받기 위해 추가 비용이 들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소비자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조합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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