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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 여성 주교 허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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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가 여성에게도 주교직을 허용하기로 8일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성공회 평신도와 성직자는 잉글랜드 북부 도시 요크에서 열린 총공회에서 288대 119의 압도적인 표차로 '여성 주교의 허용이 교회의 가르침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찬성했다.

그러나 여성을 주교로 임명하기 위해서는 교회 법규를 개정해야 하는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2012년은 돼야 첫 번째 여성 주교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영국 성공회는 10년 전 여성 사제를 허용했고, 현재 교구 사제 6명 중 1명은 여성이다. 그러나 여성 사제가 주교로 올라가는 것은 지금까지 허용되지 않았다.

성공회는 전 세계에 7천700만 신도를 갖고 있으며, 최근 여성의 주교직 허용, 동성애 사제와 주교 허용 문제로 전통파와 개혁파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다.

개혁파는 여성 성직자에게 사제 서품을 이미 허용한 상태에서 고위직인 주교 자리를 막는다는 것은 비논리적이고 부당하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보수파는 예수의 제자들이 모두 남자고, 성서에서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반대하며 여성의 주교직 허용에 반대해왔다.

현재 전 세계 38개 성공회 중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등 14개 성공회가 이미 여성 주교를 인정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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