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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건설노조 파업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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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도로점거

포항지역건설노조의 파업이 13일째로 접어들면서 일반시민들의 생활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교통마비에 따른 시민불편과 경기 침체 등 파업여파가 확산되면서 양보없이 대립하는 노사는 물론 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시청 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건설노조는 13일 오전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출입문 곳곳에서 검문을 실시, 이에 불응하는 출입자들과 마찰을 빚고 이날 오전 8시쯤에는 포스코 본사 진입을 시도해 경찰 및 포스코 경비인력 등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여파로 오전 7시에 교대해야 하는 상당수 협력업체 직원 등이 1시간 가량 지각했고 포스코 앞 제철로 전체가 '올스톱'되면서 체증이 공단 전역 도로로 번졌다.

이에 앞서 12일 오후 2시 약 3천 명의 노조원들은 해도동 고속버스 터미널~시청까지 행진한 뒤 시청앞 왕복 4차로 도로를 완전히 차단해 오후 6시까지 농성을 벌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장기파업에 따른 생활불편이 커지면서 경찰 등 공권력을 향한 시민들의 비난도 거세다. 실제로 12일 시청 앞 노조 집회의 경우 집회허가는 1개 차로에 한정됐지만 실제로는 대형 트레일러로 도로 한쪽을 완전 차단하고 다른 한 쪽은 집회 참가자들이 완전 메워 무려 4시간 동안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시민들은 "노조가 자신들의 입장을 강력하게 나타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모든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면 설득력을 얻기 힘들 것"이라며 경찰에 대해 시민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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