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이퀄리브리엄'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커트 위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울트라 바이올렛'은 신세계를 지배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그리고 이들 사이에 돌연변이라는 매개를 집어넣어 SF액션의 정통성을 이어간다.
무엇보다 밀라 요보비치의 섹시한 매력을 최대한 이용했다. 무표정한 얼굴에 모델 출신다운 늘씬한 몸매, 여기에다 제5원소'의 오렌지빛 염색머리를 대신해 보랏빛 머리와 화려한 의상 등 컬러풀한 여전사가 펼치는 액션은 남성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이 영화에서 돌연변이를 말살시키려는 인간들의 음모를 막으려 동분서주하는 미래의 여전사 울트라 바이올렛 역할을 맡은 밀라 요보비치는 신비로움을 가득 품은 얼굴과 강인한 눈빛으로 '제5원소', '잔다르크', '레지던트이블' 시리즈 등 전작들에서처럼 강한 여전사의 면모를 그대로 이어간다.
무한한 발전을 이룬 미래. 과학자 덱서스는 HGV라는 의문의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그 바이러스를 통해 초인군단을 만들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계획과 달리 바이러스가 유출되면서 치명적인 전염병이 퍼지고 이로 인해 '흡혈족'이라는 돌연변이들이 생겨난다.
흡혈족의 출현에 위기를 느낀 덱서스는 인류의 평화를 주창하며 돌연변이 색출, 멸종에 주력한다. 이에 돌연변이들은 '너바'라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덱서스에 저항하고, 그 중심에서 여전사 바이올렛이 활약한다.
바이올렛은 너바의 요청으로 덱서스에게서 비밀무기를 탈취하는데 성공하는데, 이송 도중 무기의 실체를 보고 그 속에 음모가 자리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무기의 비밀을 알게 된 바이올렛은 이를 너바에게서 마저 빼돌려, 저항군 과학자 가쓰를 찾아가고 이에 너바와 덱서스 모두 바이올렛을 추격한다.
'울트라 바이올렛'이 자랑하는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현란한 액션이다. 신체 내부에 각종 무기를 장착하는 장면, 마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게임을 연상케 하듯 도심의 공간 개념을 초월한 오토바이 질주, 빼곡히 둘러싼 적을 실수 하나 없이 전멸시키는 옥상 결투 신, 700명의 최정예 전투부대와의 대결 등 바이올렛의 액션이 쉴 틈 없이 전개된다.
88분. 12세 관람가. 20일 개봉.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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