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앞두고 한, 미, 중, 일 등 관련국들간 '5자회담'과 '6자회담'을 놓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 참가시 수석대표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21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베르나마 통신은 22일 라이스 장관이 전날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의 5개 언론사와 가진 공동 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하고 라이스 장관이 회견 중 북한에 대해 "전적으로 무책임하고 위험한 정권"으로 강력히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베르나마 통신은 그러나 이날 회견에 참석한 나머지 4개 언론사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북한은 핵과 미사일문제를 미-북간 이슈로 만들려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은 북한이 미국외에 국제사회도 상대해야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제, "우리는 이 문제를 중요한 점으로 계속 간주할 필요가 있겠지만 6자회담이 열린다면 꼭 참가해 북한 대표와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6자회담을 중재해 온 중국에 대해서도 "국력과 영향력이 신장되고 있는 나라"로써 한층 강력한 역할을 해주는 한편 (역내) "안보상황 개선 및 번영을 위해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기여자가 돼 달라"고 촉구했다고 베르나마 통신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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