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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노비한-비노반한-반노반한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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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재보선 이후 정계개편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적대적' 또는 '비우호적'인 정치권 제세력의 연대방식이 동원된 표현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등장한 용어는 ▷반노비한=반(反) 노무현, 비(非) 한나라당 ▷비노반한=비(非) 노무현, 반(反) 한나라당 ▷반노반한=반(反) 노무현, 반(反) 한나라당 등 3가지.

"그게 그거 아니냐?"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3가지 용어의 정치적 함의가 완전히 다르다는 지적이 많다. 각각 향후 정계개편의 구성인자와 성격을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전략통인 민병두 의원은 28일 오전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 "뉘앙스 차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강조점의 차이에 따라 축의 이동이 좀 달라질 수 있다."며 "민주당쪽에도 반노비한을 강조하는 쪽과 비노반한을 강조하는 쪽 등 두 가지 흐름이 있다."고 말했다.

▷'반노비한'은 '반노'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한나라당을 제외한 가운데 노 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연대를 형성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이런 경우 우리당 쪽에서 가상의 연대에 합류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는 대신 국민중심당과 뉴라이트연합 등이 포함될 공간이 있어 다소 보수적 성향이 짙은 정치적 연대가 된다.

이에 비해 ▷'비노반한'은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한나라당의 집권에 반대하는 세력 간 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경우에는 열성 친노(親盧) 세력을 제외한 범여권과 민주당, 고건 전 총리 측, 중도세력까지를 포괄하게 돼 외연이 커지고 한나라당에 대한 전선이 더 분명해지게 되며, 이념적 성향은 '반노비한'에 비해 다소 왼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비교적 사용 빈도가 낮은 ▷'반노반한'의 경우,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모두 반대하는 중간세력의 좁은 연대를 지칭하는 것으로 범위를 지나치게 제한해 어느 정도의 세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우리가 비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반대하지만, 반노(反盧)라고 하면 외연이 좁아지고 마치 한나라당과 그런 점에서 연대할 수도 있다는 인상을 준다."며 "결국은 범민주개혁세력의 결집, 한나라당의 집권에 반대하는 세력의 결집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비노반한'이 더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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