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백지훈(21)이 FC서울을 떠나 결국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수원 삼성은 31일 "이날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장시간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백지훈과 3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FC서울에서 받았던 것보다는 좋은 조건에 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진출과 관련, 백지훈 측근은 "우선 1년간 수원에서 뛴 뒤 이후에 해외에서 영입 제의가 들어오면 수원 측에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옵션이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근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백지훈을 놓고 현금 트레이드를 하며 불거졌던 '백지훈 파동'은 마무리됐다.
FC서울은 이달 중순 백지훈과 6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수원에 백지훈을 트레이드했는데, 이에 대해 백지훈은 자유계약(FA) 신분 획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옮기면 이적료가 생기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된다며 반발해왔다.
한편 수원은 백지훈 뿐 아니라 최근 대전 시티즌으로부터 영입한 이관우, 경남FC에서 데려온 2004년 K-리그 신인왕 출신인 문민귀 등이 팀에 합류하면서 김남일 등과 함께 강력한 미드필더진을 구성하게 됐다.
수원은 또 우루과이 출신 장신(191㎝) 공격수 올리베라(25)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실바(31)의 영입으로 기존 마토와 함께 용병 3명에 대한 계약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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