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중근씨 부검 결과 "머리 손상이 사망원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뒤로 넘어지며 다쳤다" vs "뒤에서 경찰이 가격"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하중근(44) 씨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은 오른쪽 머리 앞 부분 뇌 손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일 오후 7시 50분부터 2시간 20분 동안 포항 동국대병원에서 하씨 사망대책위 측 추천의사 2명, 시민단체 관계자 1명 등이 입회한 가운데 하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부검팀에 따르면 하씨 시신 부검 결과 외피상으로는 머리 뒤쪽 부분에 두 군데, 내피상으로는 뇌 앞 오른쪽 부분 한 군데 등 세 곳에서 상처가 있었다. 부검팀은 하씨 머리 앞 외피에는 상처가 없었는데 앞쪽 뇌 부분에 손상이 있는 것과 관련, 머리 뒤쪽에서 받은 충격으로 뇌가 흔들리면서 앞쪽 두개골 쪽으로 튕겨나가 머리 외피와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하 씨의 머리 뒤쪽 부분이 왜 다쳤는지를 두고 경찰과 하 씨 사망대책위 간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부검에서도 하 씨 뒷머리에 상처를 낸 물체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 뒤 "집회현장에서 경찰이 앞에서 방패 또는 경찰봉으로 가격하지 않은 것은 확인됐다."며 "하 씨가 뒤로 넘어지면서 뾰족한 물체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 씨 대책위는 "골절, 찰과상 등 하 씨 몸의 여러 부분에서 외상이 발견됐다. 경찰의 진압에 밀려 물러나는 하 씨를 경찰이 뒤에서 가격했다. 경찰에게 명백한 책임이 있다."며 맞섰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