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산 자동차의 유럽지역 수출이 미국 수출량을 넘어서면서 유럽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등 국내 4개사가 EU(유럽연합)로 수출한 자동차는 31만4천125대로 전체 수출 113만2천813대의 27.7%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으로 수출된 국산차는 총 30만9천595대로 전체의 27.3%를 차지했다.
전체 수출량에서 EU로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28.5%에 그쳐 미국(35.9%)에 크게 못 미쳤으나 지난해 30.6%로 높아지면서 미국(27.4%)을 앞선 데 이어 올해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U 시장의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의 경우 1천522만대로 전년보다 0.7% 줄어들었으나 올 들어 5월까지는 682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U 시장에서는 특히 미국과 유럽차의 판매가 감소하는 반면 절대 수치는 크게 뒤지지만 일본과 한국차의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U 시장에서 미국.유럽차의 점유율은 2004년 83.1%에서 지난해 82.0%로 낮아진 데 이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는 81.7%로 떨어진 반면, 일본차는 2004년 13.0%에서 올해 5월 13.7%로 높아졌고 한국차도 3.2%(2004년)에서 3.4%(올해 5월)로 소폭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미국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반면 유럽지역에는 국내업체들이 전략 차종을 잇따라 투입하면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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