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랑한데이)35명 학급의 고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얼마 전 여고 1학년을 담임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학기 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기 위해 35명의 학생을 번호순으로 앉히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두 명씩 앉히고 나면 한 명이 따로 앉아야 한다는 사실에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한참을 고민한 친구는 한 줄에 다섯 명씩 앉히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기뻤다고 한다. 사실 친구가 역사담당이기에 한참을 고민했을 것이다. 수학담당이었더라면 금새 해결했을 문제인데….

35명. 누구 한 학생에게도 일호의 아쉬움과 작은 아픔조차 주지 않으려고 자리배치로 고민하던 내 친구의 걱정이 비록 작은 것이지만 그 고민을 전하는 모습은 생경하고도 싸∼아한 기분을 나에게 전해주었다.

2006년 한 해를 함께 보내는 그 학급 구성원 모두가 여름방학에 건강을 잃지 않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알찬 고1학년 생활이기를 기대하면서….

조범래(대구시 동구 신기동)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