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헬스닥터] '性조숙증'의 원인은?…렙틴 호르몬이 성장 앞당겨

스웨댄의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사춘기를 일찍 겪는 이유로 지방 섭취량의 증가를 꼽는다. 지방조직에 있는 립틴이란 호르몬이 2차 성징을 앞당긴다는것. 과거에 비해 지방 섭취가 늘면서 렙틴 분비가 증가하고 이에따라 사춘기가 빨라진다고한다.실제로 성장속도가 빠른 신생아가 사춘기를 일찍 시작하며, 일란성 쌍둥이 중 영양상태가 나은 환경에 입양된 아이가 영양 결핍 상태로 자란 쌍둥이에 비해 2차 성징이 빠르다는 발표도있었다.

또 TV시청이 사춘기를 앞당긴다는 연구도있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TV시청이 신체내 멜라토닌등 호르몬 생산체계를 교란시켜 사춘기에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하지만 TV시청 자체가 문제인지 성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는 분명치는 않다.

살충제 같은 환경물질 역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사춘기를 앞당긴다고 한다. 미국 에모리대 마르쿠스교수는 폴리브로미네이트 바이페닐이 몸속에 축적된 여성이 낳은 여아는 정상적인 아이보다 1년 앞서 초경을 한다는 논문을 지난 2000년 미국 생체역학지에 실었다. 벨기에 리에쥬대학 연구진도 최근에 인도나 콜럼비아에서는 환경호르몬 때문에 사춘기가 조기 발현되는 경우가 선진국 보다 80배나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김순재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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