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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챔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에 완패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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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월드컵축구 우승팀 이탈리아가 안방에서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에 완패했다. 사령탑을 바꾼 독일과 잉글랜드는 각각 스웨덴과 그리스를 크게 이기고 산뜻하게 새 출발을 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 마르첼로 리피 감독 대신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17일 리보르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 크로아티아와의 홈 경기에서 에두아르도와 모드리치에게 전·후반 한 골씩 허용해 0대 2로 완패했다.

이탈리아는 독일월드컵 우승 멤버들을 빼고 신예들로 대표팀을 구성했으나 월드컵 이후 첫 A매치에서 패배를 당해 월드컵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의 후임으로 대표팀을 맡은 '전차군단' 독일은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의 친선경기에서 베른트 슈나이더의 선제골과 '골든 헤드' 미로슬라브 클로제의 연속 추가골로 3 대0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잉글랜드 킬러'인 스웨덴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4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1958년 이후 게르만 전사들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스웨덴은 독일월드컵 16강에서 당한 0대 2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전차군단의 조직력 앞에 무력했다.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이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에게서 '종가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잉글랜드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에서 '뉴 캡틴' 존 테리의 선제골과 프랭크 람파드의 추가골,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의 득점포(2골)로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쳐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4대 0으로 대파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약스의떠오르는 별 클라스 얀 훈텔라의 연속 두 골과 아르연 로벤의 쐐기골, 로빈 반 페르시의 추가골로 4대 0 대승을 거뒀다.

독일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는 '박치기 사건의 주인공' 지네딘 지단이 은퇴했지만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의 동점골과 줄리앙 포베르의 A매치 데뷔 결승골에 힘입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대 1로 꺾었다.

'삼바군단' 브라질은 오슬로 원정 경기에서 노르웨이와 1대 1로 비겼다. 브라질은 '노르웨이의 베컴' 모르텐 페데르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카르발류가 후반 동점골을 뽑았지만 노르웨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브라질은 노르웨이와 역대 전적에서 2무2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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