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화장장에서 화장한 유골을 수습하는과정에서 서로 다른 사람의 유골이 한데 섞여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오후 1시께 대구시 수성구 고모동 대구시립 장묘운영센터내 화장장에서 6 호기와 7호기에서 각각 화장한 김모(80)씨와 전모(63)씨의 유골을 수습하던 중 직원들의 실수로 두 유골의 일부가 한데 섞였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주변에서 유골 수습과정을 지켜보던 유족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두 유골이 뒤섞인 것을 알게 된 유족들 중 일부는 그 자리에서 실신하거나 오열했다.
당시 유골을 수습했던 장묘운영센터 직원 이모(55)씨는 "화장장 내 분골실에서 7호기에서 화장한 전씨의 유골을 분골로 만들고 있는데 다른 직원이 6호기에서 나온김씨의 유골 일부를 전씨 것인 줄 알고 갖다줘 한데 섞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의 유족들은 서로 섞이지 않은 나머지 유골로 예정대로 장례를 치렀으나 유골 전체가 뒤섞여버린 전씨의 유족 10여명은 장례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채 장묘운영센터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등 한동안 소동을 빚었다.
전씨의 유족 정모(36)씨는 "시립화장장에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황당하다"며 " 이런 식으로 화장이 이뤄지면 시민들이 믿고 일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한탄했다.
장묘운영센터측은 "화장장에서 근무하는 4명이 오전에만 20여구의 유골을 처리해야 하는 과도한 업무 도중 실수가 생겼다"며 "이미 섞인 유골을 분리할 순 없지만유족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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