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과정에서 영덕군이 사용한 홍보비에 대해 경찰이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지역에 큰 파문이 예상된다.
22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지난 14일부터 광역수사대 수사관 20여 명을 동원, 전 방폐장 유치추진위원과 사회단체, 마을 이장 등 300여 명을 상대로 수수한 홍보비 금액과 사용용도 등 집행내역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방폐장 유치전 당시 △홍보비를 어디서 받았는지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급된 홍보비와 실제 사용된 금액에 대부분 많은 차이가 있어 중간에 배달사고가 있었는지 여부와 △방폐장 홍보비가 선거에 출마한 현 군수와 남모 국책사업추진위원장 등의 선거자금으로 전용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군민들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이 문제로 인해 또 한번 영덕이 큰 혼란을 겪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광수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검찰에 진정이 들어와 현재 참고인들을 불러 수사 중"이라며 "방폐장 유치에 함께 나섰던 경주·포항 지역에 대해서까지는 아직 수사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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