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나무=한훤당의 외증손인 한강 정구 선생이 선조 40년(1607) 도동서원으로 사액(賜額;임금이 사당이나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 그것을 새긴 편액을 내리는 일)된 것을 기념해 심었다. 수령 400년. 북쪽으로 난 가지가 10여 년 전에 부러졌는데 가지가 부러지기 전 약 3, 4일간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전한다. 동서 남쪽 4가지도 그 힘을 지탱하지 못하여 1977년에 시멘트 기둥을 세워 가지를 받쳐주어 보호하고 있다.
▶수월루(水月樓)=낙동강 위에 뜬 달이라는 뜻의 누각으로 서원 맨 앞의 건물이다. 공부하던 선비들이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누각에 오르면 낙동강과 고령 일대의 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환주문(喚主門)=수월루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한 사람이 겨우 지날 만큼 좁고 높이도 낮은 문이 있다. '내 마음의 주인을 부른다'는 뜻의 환주문이다. 서원의 중심이자 강학이 이루어지던 중정당(中正堂)에 이르는 문으로 갓 쓴 유생도 반드시 고개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는 겸양의 문이다.
▶담장=토담으로서는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담은 진흙과 큰돌을 몇 줄 쌓아올리고 황토 한 줄, 암기와 한 줄을 교대로 놓고 지붕을 덮었다. 중간중간 수막새를 끼워넣고 지형에 따라 높낮이를 달리해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있다.
▶기단=중정당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단도 특이하다.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돌을 하나하나 쌓아올렸는데도 틈 하나 없이 끼워 맞췄다. 면도칼로 오린 듯 4각부터 12각돌까지 튀어나온 모서리들을 정확하게 맞췄다.
▶수월루, 환주문, 중정당, 내삼문, 사당이 일직선으로 차례로 배열되어 있다. 그 나머지 공간에 부속건물을 지었다. 위계와 질서가 엄격한 선비정신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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