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아버지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EBS가 31일부터 5주간(매주 목요일) 우리 주변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아버지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다큐멘터리로 담는다. 총 5회 방송 분량에 10여 명의 PD와 작가가 투입돼 각기 다른 아버지들의 모습을 작가정신과 실험정신을 가지고 조명해 나간다.
31일 오후 8시 첫 방송 '다큐-아버지'에서는 배고픈 시절을 살아내느라 돈 벌기에 바빴던 한 가장이 암 판정을 받은 아내를 간호하면서 가족과 화해하는 '외로운 나그네의 사부곡(思婦曲)' 을 들려준다.
배고픈 시절을 살아내느라 벌기만 하고 쓸 줄은 몰랐던 아버지, 자식들에게도 공부만을 강요하며 걸핏하면 매를 들던 아버지, 고생만 하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회한과 아버지에 대한 감정의 앙금을 떨치지 못하던 삼남매가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사업 실패 후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노동을 마다 않고 재취업을 준비하는 아버지, 해외 유학 보낸 자녀를 위해 하루 종일 주유소에서 피땀 흘리며 일하는 기러기 아버지, 도시 생활을 과감히 포기하고 시골로 들어갔지만 도시에서 살기를 원하는 딸 때문에 고민하는 초보 농사꾼 아버지 등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들 평범한 아버지들의 삶에서 우리가 되찾고 만들어가야 할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찾아본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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