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최인호 교수팀, 한우 개량·질병 예방 전기 마련

영남대 생명공학부 연구팀이 한우 유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한우 유전체지도 초안을 국내 최초로 완성, 한우 개량 및 질병규명에 전기를 마련했다.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단장 여정수·영남대 생명공학부교수) 소속 최인호(42) 교수팀은 순종 한우의 백혈구에서 채취한 15만 개의 한우 클론(아래 설명 참조)가운데 2만여 개의 말단 염기서열을 밝혀내고 각 클론에 아이디(ID)를 부여, 한우가 가진 염색체 30쌍(약 30억 개의 염기쌍)의 기초 유전자정보를 한우 유전체 지도로 완성했다.

최 교수팀의 연구로 한우 클론의 염기서열을 분석·보관, 염색체상에서 각 클론의 위치를 결정짓고 구분이 가능하게 돼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 질병규명과 우량 한우 개발에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또 유전자 분석결과와 생물정보학 기술을 이용해 외국 소의 유전자지도와 비교·검토할 수 있게 돼 외국소와 차별화된 한우 특이 DNA 마커 개발도 가능케 됐다.

최 교수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내·외 유명학술지에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고 최초로 밝혀낸 약 3만8천 건의 한우 유전자정보(약 2천3백만 염기서열)도 세계유전자은행에 등록할 계획이다.

최인호 교수는"한우의 특이 유전자가 어느 염색체에 그리고 어디에 있는 지를 지도로 그려 특정 유전자를 구미에 맞게 손쉽게 찾아내면서 한우 연구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연구성과를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클론(clone)

한 개체로부터 무성생식으로 증식돼 같은 유전자형을 갖는 생물의 집단. 영양번식에 의한다는 의미로 영양계라고도 하며 한 조상의 복제품으로 같은 게놈을 갖는 집단을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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