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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화가 이중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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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1914~1965)과 함께 경매시장에 나올 때마다 최고가 기록을 이어가는 화가 이중섭. 한국 미술계의 대표적인 화가로 손꼽히는 그이지만 타계 50주기가 되는 9월 6일 추모행사는 조촐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한다. 잇따른 '위작 시비' 여파 때문이다.

1916년 4월 10일 평안남도 평원의 부농집 출신 이중섭의 인생에 먹구름이 낀 것은 6·25전쟁 발발 이후. 공산주의자들에게 '인민의 적'으로 공격당했기에 삶의 터전을 버리고 남하한 그는 제주에까지 도착했다. 일본인 아내(야마모토 마사코), 두 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표작 '황소'와 바다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만들어진 시기였다.

1952년 7월,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면서 다시 불행한 삶이 시작됐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에 하루하루를 술과 함께 보냈다. 그 와중에도 붓을 잡은 손은 대폿집이며 작업장을 가리지 않고, 종이 위에든 담뱃갑에든 닥치는 대로 그림을 그려냈다.

무절제한 생활 끝에 정신질환과 간질환으로 1956년 서울 서대문 적십자병원에 입원했으나 9월 6일 숨졌다. 그리고 3일 간을 무연고 시신으로 방치된 뒤에야 겨우 수습됐다. ▲1952년 세계저작권 조약 발족 ▲1991년 소련 고르비·옐친, 정치범 모두 석방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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