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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근무·경제전문 변호사 대거 검사로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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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법조일원화와 인재 확보 등을 목표로 올해 검사로 신규 임용한 변호사는 역대 최다 규모이고 이들 중 상당수는 경제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전문인력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9명의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를 검사로 발탁한 데 이어 이달 11일자로 17명을 추가해 금년도 전체 변호사 출신 신규 임용 검사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법무관이나 사법연수생이 아닌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들 중에서 검사로 임용된 인원은 1998년에 23명이었고, 그 외 연도에는 대체로 10명 안팎에 그친 점에 비춰 이번 임용 규모는 사상 최대치로 기록됐다.

11일자 임용 검사 17명 중에는 기업체에서 근무하던 변호사와 재경부 및 금감원 소속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등 경제분야에서 활약한 인력이 전체 41%인 7명이나 됐다.

특히 삼성전자 법무팀에서 상무보 대우로 근무하던 유혁(38) 변호사가 눈길을 끈다. 그는 서울지검에서 초임 검사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국제법무과 근무 등 엘리트 코스를 밟던 검사 출신으로 지난해 전자공학도의 전공을 살려 삼성전자로 옮겼다가 이번에 '친정'인 검찰로 복귀했다.

금감원 소속이던 임정근·정재훈 변호사는 부패사범 조사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한국은행에서 5년간 근무하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진호 변호사는 금융전문 로펌에 근무하며 관련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검사로 선발됐다.

사법시험 합격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으로 일하면서 WTO 관련 업무를 맡았던 홍승현 변호사와 재경부 소속으로 자금세탁방지 국제규범 개정 등을 추진했던 정유철 변호사, 투자증권사 소속 정광일 변호사도 검찰행에 합류했다.

신규 임용 검사들 중에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전문 경험을 축적한 인물도 있다.

감사원에서 10년 넘도록 국가기관 및 정부 소유 금융기관 등에 대한 감사 경험을 쌓은 윤중기 변호사와 법률구조공단에서 산업재해와 국선변호 등 연간 수백 건의 소송을 맡으며 공익활동을 해 온 이은강 변호사 등이 검사 법복을 입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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