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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상대 '전당포 영업'으로 돈 버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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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몸집 불리기가 一段落(일단락)됐다. 인수'합병(M&A) 바람이 숙지자, 은행계 카드사들은 추석을 앞두고 출혈 경품 경쟁도 서슴지 않고 있다. 신한은행의 LG카드 인수를 계기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덩치만 키웠지, 서민을 상대로 돈놀이하던 '典當鋪(전당포) 영업' 방식은 예전 그대로다.

시중 은행들의 최근 5년 간 연간 순이익은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고, 이자 순이익도 3배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국내 은행들의 비이자 수익은 13%에 불과하다. 따라서 시중 은행들의 순이익 대부분은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인 預貸(예대) 마진에서 나왔다. 예대 마진은 외환위기 이전엔 0.42%포인트에 불과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2%포인트 안팎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 상승기임에도 중산층 대상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오히려 떨어졌다. 은행들이 자산 늘리기 경쟁을 벌이면서 서민 상대 '이자 놀이'로 돈을 벌어 중산층에게 혜택을 준 것이다. 최근 대기업의 대출수요 감소와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 및 出血(출혈) 경쟁의 여파로 가계대출 시장마저 얼어붙고 있다. 은행들은 그제야 외환,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판매 확대 등 비이자 수익 창출에 찾아 나섰다.

국내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자산 규모는 미국 일본 유럽 대형은행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경제 규모에 비해 우리 은행들의 몸집은 해외 대형 은행보다 훨씬 肥大(비대)하다. 외국계 대형은행의 국내 진출과 한미 FTA로 국내 은행산업도 위기를 맞고 있다. 서민 상대 전당포 영업 방식으론 이 위기를 打開(타개)할 수 없다.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 多邊化(다변화)와 경영인프라 강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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