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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미술관서 '파격 당직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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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5일 건축작품 전시회장에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여는 '파격'을 선보였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었다. 여야를 떠나 주요 정당이 미술관에서 공식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명 건축가 김석철(金錫澈) 명지대 건축대학장의 '희망의 한반도 프로젝트' 전시회 관람을 겸하기 위해 기획된 이날 회의는 국회 문화관광위원인 박찬숙 의원 제안을 김 원내대표가 수용해 이뤄졌다. 예술의전당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등을 설계한 김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반도 공간 재배치를 통한 신(新)성장동력 모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종 '스탠딩 미팅' 형식으로 열린 이날 회의는 김 원내대표의 인사말과 김 교수의 전시회 소개, 현안 논의의 순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미술관 회의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나경원 대변인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번쯤 틀에 박힌 회의에서 벗어나 문화도 배우고 발상의 전환도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은 "바다이야기,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우리가 한가하게 '웰빙당'의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당 지도부 간 엇박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김 원내대표가 주재한 주요 당직자회의와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참석한 다른 당 행사가 같은 시간대에 다른 장소에서 열리면서 주요 당직자회의의 핵심멤버인 전재희 정책위의장과 황우여 사무총장 등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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