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분노를 일으켰던 이탈리아의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의 말이 마테라치 본인의 입으로 밝혀졌다.
마테라치는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단의 셔츠를 잡자 "지단이 '갖고 싶으면 나중에 줄께'하기에 나는 네 누이가 더 좋겠다(prefer his sister)고 응수했었다"고 설명했다.
마테라치는 "정말이다. 좋은 말은 아니었다. 그렇다. 그러나 운동장에선 그보다 더 나쁜 말도 한다는 것을 증명해줄 선수들이 수십명이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지단과 화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마테라치는 "엄청난 전쟁을 겪고도 평화(조약)를 맺는데, 지단과 내가 못할 게 뭐냐"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 사이의 평화조약은 크게 떠벌릴 것 없다"며 "우리 집 문은 항상 열려있을 것이고, 지단이 원하면 내 주소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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